영국에서도 구몬 학습
영국에 와서 우리 아이들을 공립학교에 보냈다. 그런데 학습량에 대한 부족을 느껴서 Kumon을 신청하였다. 과목은 영어와 수학이 있었는데, 영어는 어차피 학교에서 많이 쓰니까 수학을 보냈다. 특이하게도 여기 영국인들은 구몬에서 자기네 나라 말인 영어를 배운다. 우연히 만난 학부모에게 물어보니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가 부족해서 구몬에서 추가로 영어 학습을 시킨다고. 한국이면 약간 이해가 되지 않을 상황이 아닐까. 초등학생 한글 습득이나 대학 입시를 목표로한 학원이 아니면 국어를 따로 학원에서 배우지는 않으니까. 그 학부모는 첫째도 구몬을 했었는데, 사립학교에 간 이후로는 안한다고 한다. 영국인에게도 영국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려면 사립학교에 가는 것이 필수적인 것 같다.
영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학습이 이루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시골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번 가량 학습센터에 방문해서 Tutor 지도하에 학습지를 풀거나 시험을 보게된다. 이때 다음 방문 시까지 풀어야할 학습지를 준다. 이때 주는 분량은 대략 하루 30분 내외에서 풀 수 있는 양을 주고, 매일매일 꼬박꼬박 풀도록 학부모가 지도하고 채점도 해줄 것을 요구한다. 한달에 110파운드라는 거금을 부모가 내는데 일도 부모가 더 한다. 더구나 첫 등록비 50파운드는 별도로 받는다.
매달 내는 비용은 아래와 같은 Standing Order 신청서를 구몬에서 주는데 가지고 자신의 은행에 가서 신청해도 되고, 아니면 온라인 뱅킹으로 만들어도 된다. Standing Order는 한국으로 치면 매월 자동이체 정도쯤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