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료도로 통행료 Dart Charge
얼마전 무려 70파운드의 벌금 내라는 통지서가 와서 깜놀.
자세히 읽어보니 통행료를 내야 하는 도로를 지나가고 통행료 내지 않았다고 CCTV에 찍힌 사진과 함께 우편이 왔다.
친절하게도 빨리 내면 35파운드로 벌금을 깍아준다고.
영국에서는 고속도로가 무료인데 톨비 내는 곳도 없고 표지판도 보지 못했는데, 무슨 통행료인지 당황했다.
그래서 폭풍 검색 결과, 도버를 방문할 때 Queen Elizabeth II Bridge라는 다리를 지나갔는데 여기는 돈을 내야 하는 구간이었다.
이 다리의 위치는 런던 동쪽인데, 템즈강을 건너는 주요 다리이고 보통 Dartford Crossing이라고 부른다.
다리는 아래와 같이 생긴 현수교 인데, 예전에는 사진의 아래쪽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톨게이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2014년 11월부터 자동 번호판 인식시스템으로 바꾸고서는 톨케이트를 없애고 오전 6시에서 밤 10시 사이에 여기를 통과하면 그날 자정까지 자기가 알아서 납부하도록 바꾸었다고.
덕분에 엄청난 벌금을 내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동봉한 우편물에 벌금 안내도 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더라. 단, 조건이 있는데 처음 걸린, 즉 초범의 경우에는 봐준다는 거다.
그래서 안내문에 있는데로 웹사이트 갔더니 영국정부 홈페이지가 나온다. 홈페이지의 Start Now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여러가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라고 하는데, 나같은 초범이라면 Pay or challenge a PCN을 클릭한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뜨고 여기에 자동차번호랑 우편물에 있는 Penalty Charge Notice Number를 넣어주면 돈을 낼 수 있는 화면으로 넘어가고 데빗카드로 돈을 내면 돈내는 화면에서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영수증을 보내주고 간단하게 끝. 이런 경우가 확실히 영국 은행의 데빗카드를 가진 편리함일 수 있겠다. 데빗카드가 없으면 다른 방법으로 돈을 내야하는데 이게 복잡할 수도 있다. 또한 영국에서는 이메일 주소가 마치 우리나라 주민번호같이 필수사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돈을 냈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위쪽에 Check for paid crossings를 선택하면 아래 같은 화면이 뜬다. 여기에 자동차번호랑 영수증에 찍힌 Payment 번호를 입력하면
내가 낸 돈이 확인된다. 나는 70파운드가 아니라 2.5파운드로 선방.
영수증에서 Payment 번호 찾는 것도 일인데, 아래처럼 Payment 번호라고 적힌게 없다. FJ Number라고 적힌 것을 입력해주면 된다.
통행료는 아래와 같은데, Account를 만들면 할인도 해준다고. 만약에 자주 이용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일일이 내는 것이 귀찮고 신경쓰기 싫다면 홈페이지의 첫화면에 가서 Acount를 만들기를 선택해주면 되겠다. 이때 이메일 주소랑 데빗카드를 등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