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랴퓨타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모티베이션을 주었던 프랑스의 몽생미셀에 다녀왔습니다.
몽생미셀은 프랑스의 노르망디에 있는데, 올해 영국에서 지내고 있어서 주말을 이용한 1박2일 단기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출발은 영국 런던 근교의 사우스엔드 공항에서 작은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려서 노르망디의 깡(Caen)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여기서 렌트를 해서 몽생미셀로 갔는데 깡에서 몽생미셀까지 약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립니다. 프랑스는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130km까지 가능하더군요. 덕분에 생각보다는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우스엔드 공항과 깡 공항은 그야말로 아주 작은 공항입니다. 사우스엔드는 거의 청주공항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깡은 그보다 더 작습니다. 그래서 공항에서의 입출국 수속이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비행기 출발 한시간 전에만 가면 크게 문제 없습니다.
몽생미셀 Camp Site 안에 있는 호텔에 숙박을 잡은 덕분에 아래처럼 숙소에서 몽생미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질녁과 새벽녁에 안개낀 몽환적인 모습은 사진으로 담기 어려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하루 숙박해볼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몽생미셀의 사원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노르망디의 모습입니다.
몽생미셀 초입에서 왼쪽 편으로 돌아가면 나오는 작은 예배당입니다.
여기서 보면 멀이에 작은 섬이 보입니다. 낮에 보니 가이드 투어 형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기 섬까지 걸어가더군요. 물이 빠져있으면 갯벌을 걸어서 갈 수 있나 봅니다. 밀물이면 물에 잠기고요.
몽생미셀에는 상점들이 있는 거리와 사원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상점가에서는 음식과 간단한 기념품을 사면 되고, 성벽을 통해 바닷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원은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들어가서 구경해보시면 좋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면 한시간 내로 다 보실 수 있고요. 사원 안쪽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나 사원에서 바라다보이는 바다의 모습도 무척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