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2015년)/영국여행

캠브리지 근교의 Audley End House and Garden (오드리 엔드 하우스 앤 가든)

아트레이드 2016. 3. 1. 20:08

캠브리지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오드리 엔드 하우스를 방문하였다.

이곳도 English Heritage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17세기의 저택인데, 엘리자베스 여왕시대 후의 Jacobean era, 즉 튜더 왕조가 끝나고 스튜어트 왕조가 시작된 제임스 시대에 지어진 대저택이다. 지금은 당시의 삼분의 일만 남아 있다고.


내가 방문했을 때는 2월이라 바람도 심했고, 3월 말의 부활절 준비 때문에 저택 내부는 들어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둘러보면서 날씨가 좋아지면 다음 기회에 꼭 다시 한번 방문하리라 결심하게 될만큼 아름다웠다.


대략 위치를 구글에서 찾으면 다음과 같다. 런던에서 북쪽으로 오다가 보면 캠브리지 가기 전에 볼 수가 있다. 캠브리지를 여행하는 기회가 있다면 반나절 정도 이곳을 방문해서 힐링하고 가기를 권한다.



주차장(기냥 정원 잔디밭에 차 세운다)에 차를 세우고 본 저택의 정면. 넓은 잔디밭 위에 서있는 모습이 멋지다. 오른쪽에 보이는 큰 나무는 당시 영주가 심었다는 Cedar of Rebanon이다. 가까지서 보면 엄청 큰 나무이다. 이 나무 옆으로 가면 저택 뒤의 정원으로 갈 수 있다. 사진 왼쪽으로는 Organic 정원과 헛간이 있다. 헛간에는 이 저택의 유래를 보여주는 영상물과 옛날 옷을 입고 사진찍어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또한 작은 아기들 놀이터와 카페가 있다.


가까이서 본 저택은 이러하다. 지붕의 풍향계가 금빛으로 빛나던데 도금한 것 같다. 하여간 부자였다는 표시가 곳곳에서 난다. 나도 이런 곳에서 살아봤으면.


저택 앞쪽에 넓게 펼쳐져 있는 잔디밭과 그 앞의 실개천이라고 할지 연못이라고 할지.


주차장에서 저택 가는 중간의 다리와 물가에서 놀고 있는 오리들. 저택 옆의 샵에서 오리 먹이도 팔고 있다. 사진 오른쪽의 길을 따라가면 저택에서 키우는 농작물 정원이 나오고 사진의 나무 뒤로 보이는 것이 헛간 건물이다.



저택 오른족 편에는 저택을 관리하던 하인들의 일터인 부엌과 세탁실 등이 있다. 각 방만다 영상물이 있어서 당시에 어떻게 일을 했는지 보여준다. 부엌의 그릇은 빅토리아 시대의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세탁실의 모습




여기는 유제품을 만들던 Dairy.


Kitchen Master의 방.


아기자기한 옛날 소품들이 많이 있고 자유롭게 만질 수 있어서 아이들이 무지 좋아한다. 시기별로 아이들이나 가족들을 위한 Program을 운영한다고 하니 방문 전에 English Heritage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겠다.